기사 (84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토론토의 댄포스 음식축제와 다문화주의 토론토의 댄포스 음식축제와 다문화주의 1990년대 초반 한국이 세계화에 적극 참여하면서 한국사회는 빠르게 다문화되어가고 있다. 8월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87만 명에 달해 넘어 한국 인구의 1.8%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의 증가추세로 보면 향후 5년 이내에 출입국자는 5천만 명에 육박하고 체류 외국인도 1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한국이 본격적으로 다문화·다민족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한국이 다문화사회로 변모하면 다양한 인종과 문화집단간의 사회통합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이때 사회통합의 모델로 벤치마킹할 나라가 캐나다이다. 캐나다는 초기 건국과정부터 영국계와 프랑스계 주민들로 연합된 연방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이중문화적인 정책이 국가차원에서 실천된 사회이다. 특히 1970년대 이후로 칼럼 | 윤인진 | 2006-11-20 09:12 연해주와 고려인, 그리고 바리신화 연해주와 고려인, 그리고 바리신화 바리공주의 신화를 닮은 고려인해동조선국 일곱째 딸로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은 바리데기, 아버님을 구할 생명의 약수를 얻기 위해 서천서역 일곱 고개를 넘고 넘어 세월의 풍파를 헤치고, 마침내 아버님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수명을 관리하고, 죽음을 안내하는 무조신이 되는 신화속의 인물이다. 고려인의 운명이 그렇다. 140년전부터 한반도의 기근과 지방관리의 폭정으로 연해주로 살길을 찾아 떠났고, 나라를 일본으로부터 빼앗기자 연해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웠다. 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떠나야 했고, 남북이 분단이 되자 우리에게서 거의 잊혀진 존재가 된다. 더욱이 소련의 분리, 독립으로 중앙아시아국가들의 경제, 정치적인 혼란과 민족주의의 강화로 고려인들이 아버지, 할머니의 고향인 연해 칼럼 | 김종헌 | 2006-11-13 15:07 ‘세계 한민족의 날’ 제정을 지지한다 ‘세계 한민족의 날’ 제정을 지지한다 그동안에도 재외동포의 사기를 높이고 모국과의 결속을 다지자는 차원에서 재외동포의 날을 제정하자는 요구가 많이 있어왔지만 정부쪽의 반향은 별로였던 것 같다. 그런데 그간 소극적이던 정부의 태도가 최근 들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지난 9월 노무현대통령이 그리스동포들과 가진 대화자리에서 동포의 날 제정 요구에 대해 언급하면서 개천절과 한글날까지의 시기가 민족적 개성이 두드러진 기간인만큼 이들 기간을 동포주간으로 정하는 문제를 고려해보겠다는 발언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외교부가 나서서 재외동포의 날을 제정하기 위한 여론수렴작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평소 재외동포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던 한명숙의원이 국무총리가 될 때도 동포정책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 차제에 기념일 제정문제에 대한 진전된 결정이 칼럼 | 정영훈 | 2006-11-13 15:01 ‘다이나믹 코리아’를 생각한다 ‘다이나믹 코리아’를 생각한다 ‘다이나믹 코리아’는 정부가 한국의 국가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하여 2002년 이후부터 내건 슬로건이다. 아마도 한일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의 선풍에 전세계가 매료되자 이를 재빨리 포착해서 차제에 생동하는 한국의 국가이미지로 포지셔닝하자는 취지였을 것이다.지나간 역사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은자(隱者)의 나라였고 아침이 조용한 나라였다. 그리고 가을하늘이 맑고 푸른 나라였다. 산업화가 늦어 이 땅에는 오래도록 들을 파헤치고 산을 깎아내는 폭파음도 없었고 공장기계가 돌아가는 굉음도 없었다. 그저 동창이 밝았으니 노고지리 우짖는 소리만이 들렸을 뿐이다. 식민지와 전쟁을 거친 저개발국가에 달리 내세울 것이 없으니 고작 하늘 타령만 했을 따름이다. 은근과 끈기가 자신들의 미덕이라고 자임했으나, 사람들에게는 오랫 칼럼 | 정길화 | 2006-10-18 09:25 남북간의 화해는 금강산에서 남북간의 화해는 금강산에서 9월 중순 풍악산을 관광했다. 만물상에서 삼일포로 그리고 ‘선녀와 나뭇꾼’의 무대였다는 상팔담까지. 상팔담에 담긴 비취색 물은 얼마나 아름다운 지 “금강산의 물은 떨어지면 옥수요, 고이면 담소요, 마시면 약수”라는 말을 실감케했다.7년만에 다시 찾은 금강산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 있었다. 등산로 곳곳에는 예전에는 없던 간이 판매대가 설치돼 있었다. 북한 안내원들의 표정이 훨씬 밝아졌고 복장도 화려해졌다. 그들은 남쪽 돌아가는 얘기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관광객들의 질문에 적극적이고 격의없이 응해 주어 등산길을 가볍게 만들어줬다. 입국관리소 군인들의 무표정한 표정이라도 보았으니 망정이지 그들이 없었다면 남북 분단의 현실을 잊어버릴 뻔 했다. 사실 이곳마저 국제공항 세관처럼 변해버리면 관광상품으로서의 금강산 칼럼 | 천원주 | 2006-10-02 13:35 열정에 관하여 열정에 관하여 라는 시가 있다. 이 시는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안도현의 작품이다. 발로 차지는 말아라네가 언제 남을 위해 그렇게 타오른 적이 있었더냐아마도 대부분 한번쯤은 이 시를 접했을 것이라 믿는다. 짧고 간명하여 언어적 조탁의 극치를 이루는 시. 마치 일본문학의 하이구(俳句)를 연상하게 하는, 자연과 인생의 한 단면을 극명하게 포착한 이 시구는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애송된다. 그런데 이 시의 원래 제목과 내용은 이와는 다르다. 구전되는 가운데 혹은 인터넷에서 함부로 퍼다 나르는 과정에서 필경 착오가 발생했을 것이다. 본시는 가 제목이다. 시구(詩句)도 조금은 다르다. 이는 안도현 시인에게 직접 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칼럼 | 정길화 | 2006-09-15 22:15 해외방문 예절 내가 막 결혼을 했을 때 이야기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늘 주문처럼 말을 하던 한 선배는 내게 일단 결혼을 하면, 최소한 석 달 열흘은 12시가 넘어서 귀가하라고 했다. 그래야 버릇이 제대로 들지, 그렇지 않으면 마누라 버릇 나빠져 평생을 두고 고생한다는 것이었다. 석 달 열흘 동안 속칭 건수가 없어서 일찍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 아주 당연하다는 투로 대문 앞 담장 밑에서 기다리더라도 12시는 넘겨야 한다고 했다. 물론 그 말을 그대로 곧이듣지는 않았지만.그러한 선배와 정서 하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수시로 밑도 끝도 없이 방문을 해대는 선·후배들의 등쌀을 벗어날 수가 없다. 과일이나 소주 몇 병 사들고 집에 쳐들어오면 마누라가 얼른 옷 갈아입고 웃는 낯으로 손님을 칼럼 | 조기붕 | 2006-08-18 16:47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41424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