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3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횃불로 타는 붓 오십 고비고비 비척거리며 온갖 데 다 덤벙이다가 채석장 지겟다리처럼 몽그라진 붓끝 이제 엔간하면 솔... 조국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비가 내려도 떠나지 않는 어머니의 기다림 한없이 서 계시는 어머니의 눈... 무궁화 꽃 영하 30도 오르내리는 남극 한계점 세찬 바람 극한에도 정복했던 강인함 휘날리는 태극기 꽂은 대한의... [동포시단] 고향의 어느 아침은 송아지 값 떨어졌다고한 밤 내내 소처럼 울던 아버지지난 봄 솔잎 털던 앞산자락에머리 긁적이며 일어난... 동지(冬至) 내 평생은 햇볕보다 그늘이 많았다 그늘 속에서 햇볕을 내다보며 많이도 울었지라 따스하게 사는 것만이... 감 종작없이 서대이는 떫은 욕망 물들드만 옹골차게 살이 올라 볼가지는 주먹으로 빈 하늘 명치 한복판을 ... 사람이 그리우면 사람이 그리우면 산으로 간다 어데나 드러누운 파란 숲 공기와 언어 내 목소리도 파래진다 풀과 벌레와... 쉽게 씌어진 시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한 줄 시를... 천지꽃과 백두산 이른 봄이면 진달래가 천지꽃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피어나는 곳이다 사래 긴 밭을 갈면 가끔씩 오랜 옛... 달-우리의 새로운 조국 투명한 사원의 밝은 달빛,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달 위에 생명들이 산다고, 옛날에 지구와 달나라 ... 어느 날 학이 보여 황샌지 두루민지 지평선에 서 있네 다리가 휘청휘청 목을 빼고 눈 감고 내 몸이 학으로 선 날먼 하늘... 나의 아바타 문득문득 나는 사라진다. 나는 저편의 나와 자주 교환된다. 왕래한다. 스민다. 녹는다. 내 생각...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3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