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주년 광복절을 맞아 김연아의 아이스쇼 ‘올댓 스케이트 섬머 2011’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김연아선수 이외에 러시아 국가대표 피겨선수 패트릭챈, 이리타 슬루츠카야 선수 등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며 멋진 공연을 펼쳤는데요. 특히 세계 선수권 4회 우승에 빛나는 캐나다의 커트 브라우닝은 한국 가수 박진영의 ‘허니’에 맞춰 연기를 했는데 원곡의 댄스 부분을 초반 연기에 포함시키는 등 철저히 한국화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김연아 선수의 ‘오마주 투 코리아’ 였습니다. 한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검정색 의상을 입은 김연아 선수는 지난 4월 모스크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다시 선보였는데요. 광복절을 기념하듯 아리랑의 유장한 선율이 은반을 울렸고, 김연아 선수의 아름다운 몸짓이 이어지자 관중들도 일제히 일어나 소형 태극기를 흔들어 광복절의 의미를 더하며 남다른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김연아 선수의 감동의 무대와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들의 열정적인 댄스와 역동적인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이번 아이스쇼는 즐거움도 감동도 배가 된 환상의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