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우리민족은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 오면서 숱한 국난을 겪어왔습니다. 물론 세계 어느나라든지 그런 오욕의 역사는 있겠지만 그러한 고난을 극복하고 한민족으로서 찬란한 역사를 지켜올 수 있었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호국의지가 그만큼 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중에서도 살수대첩과 안시성 혈전에서 나타난 끈기와 그리고 국민 상하 일체감으로 극복한 신라의 대당항쟁, 거란족을 물리친 귀주대첩 등은 불굴의 투혼으로 일구어 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고구려는 일찍부터 중국을 포함하여 기타 북방민족과 투쟁하면서 성장해 온 나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많은 외침에 시달려야 했으나 그때마다 전 국민이 똘똘 뭉쳐 이를 극복해 냈습니다.

특히 고구려 영양왕 23년(서기 612년) 수나라 양제가 113만명의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략했을 때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에서 이를 물리쳐 대승을 거두었으며, 이후 당나라 태종이 30만 대군을 이끌고 다시 고구려를 넘보았으나 안시성의 양만춘 장군을 정점으로 성내에 있는 모든 백성들이 60여일을 한 덩어리가 되어 이를 격퇴시킨 바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를 조명하면서 얻은 결론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도도히 흐르고 있는 역사의 흐름 속에 주체적 민족으로서 세계사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미래를 생각하고 국가에 대한 투철한 애국심으로 국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