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독창적인 우리 전통과학
icon 똘똘이
icon 2007-07-30 15: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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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과학의 발달은 서양세계가 주도했다. 그러나 그들의 근대과학이 동양의 전통과학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어떤 학자는 서양이 동양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불과 400∼500여년전일 뿐이라고 한다.
그러한 동양세계의 하나였던 우리 역시 과학의 선진국이었다. 무조건 서양이 우리보다 우수하다는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뚱딴지같은 소리일런지도 모른다.

한국은 북방계의 청동기를 받아들였지만 중국의 청동기 문명 또한 창조적으로 수용하여 보다 우수하고 독특한 청동기를 만들어냈다. 이는 철기 문명 역시 마찬가지여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철기는 일본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고 동북아 무역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해상강국 가야의 번성은 이를 통해 증명된다.

또 첨성대와 천문 관측 그리고 각종 약재로 대표되는 삼국시대의 천문학과 의학의 발달은 당시 과학의 선진국인 중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통일신라기의 석굴암 건축기술과 범종의 제작 기술, 현존하는 목판인쇄본 중 세계 최고인 다라니경 등은 그 우수성이 이미 증명된지 오래이다.

이러한 과학의 업적은 고려와 조선에까지 그대로 계승된다. 고려는 목판 인쇄 기술을 계승하여 금속활자 인쇄술을 발명하였고 정교한 혜성과 일식 관측기록을 남겼으며 청자를 구워냈다. 조선에 와서 창조적인 과학의 성과는 더욱 빛을 발했다.
천문도를 돌에 새겼는가 하면, 측우기와 해시계, 물시계 등이 발명되었으며, 대동여지도를 포함한 다양한 지도가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을 볼 때 우리는 분명한 과학의 선진국이었다. 때로는 중국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곤 했지만 단순한 모방에 그친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수용하여 더욱 우수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민족과학으로 탈바꿈 시켜 왔기 때문이다.
2007-07-30 15: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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