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우리 민족의 역사를 살펴보다 보면 희대의 영웅으로 떠받들만한 인물들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수나라의 100만 대군을 궤멸시킨 을지문덕 장군, 광활한 중국 땅을 정복하여 영토를 넓힌 광개토대왕, 임진왜란 당시 왜군(일본군)의 수군을 궤멸시켜 영국의 넬슨제독보다 더 위대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는 이순신장군 등은 우리 민족사를 빛낸 인물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한민족의 핏줄을 이어받은 사람들 중 외국에서 그 명성을 떨친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기 747년. 인간의 침입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땅 파미르 고원.
이 파미르를 넘고 빙하로 덮여있는 해발 4580m의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 험준한 산에 둘러싸인 파키스탄 북부를 정복한 장수가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고선지 장군입니다. 그는 1만 명의 당나라 군사를 이끌고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이 원정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로부터 천년 후, 이 원정은 영국의 고고학자이며 탐험가인 마크 A 스타인 박사에 의해 세상에 공개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스타인 박사는 당시의 원정을 두고 ‘한니발, 나폴레옹보다 더 위대한 원정’이었다고 찬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원정의 주인공인 고선지 장군은 중국의 모든 문헌에 ‘고구려인’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선지 장군은 고구려 유민 2세였던 것입니다. 조국을 떠나 머나먼 이국 땅에서 입신해 그 이름을 후세까지 떨친 고선지 장군의 뛰어난 업적과 신화는 이제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 각국으로 나가 살고 있는 우리 교포들의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에 살고 있지만 항상 당당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교민들을 고국에 있는 우리 국민들은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여러분은 자랑스런 한국인이니까요.

2007-07-19 15:52:41

80.58.2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