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갑렬(사진) 주중국 선양(瀋陽) 총영사가 1일 재외동포신문이 주는 제2회 ‘발로 뛰는 영사상’을 받았다. 재외동포신문측은 오 총영사가 영사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개혁 시스템을 시행한 점이 높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오 총영사는 비자장사 등의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선양 총영사관에 2004년 9월 부임한 뒤, 사증발급 무작위 제도와 순회영사제를 도입해 직원의 비리를 차단하고 동포들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 총영사는 이날 “뜻밖의 상을 받고 보니 ‘내가 동포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던 발걸음보다도 동포들이 내게 더 큰 발걸음으로 다가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앞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상은 전세계 한인회장과 동포신문 발행인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올해는 오 총영사를 비롯한 캐나다 토론토,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카트만두,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5개 공관 영사들이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