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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비상식이 전도되면 - 박근혜의 인터뷰를 읽고
icon 원효탄
icon 2006-01-31 0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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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비상식이 전도되면

지난 1월 26일자 신문들의 박근혜의 신년기자회견 보도를 1면기사로 대서특필하고들 있다. 이런 현상을 보며 이 나라의 언론들이 제 정신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두 정신분열증에 걸려 있는 지, 아니면 내가 병들은 것인지 내 자신이 판단하기 어려워 한참 동안을 어리벙벙하게 생각에 잠겨 내 정신을 점검하게 되었다.

상식과 비상식이 전도되면 똥이 된장인줄 알고 된장이 똥인 줄 착각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고, 눈이 둘인 사람이 비정상이고 외눈인 사람이 정상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로 될 것이다. 이러한 경우를 비유해서 우리 선조들께서는 도둑이 매를 든다는 말로 표현했던 것이다.

1. 병의 증상

박근혜로 말하면 우리 국민 누구나가 다 잘 아는 친일파 중에서도 ‘일본 천황파’ 대친일파의 딸이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다만 친일로서 끝난 것이 아니라 친미까지 도맡아서 하면서 자기 민족을 적으로 몰아 죽이는 일을 식은 죽 먹듯이 한 우리 민족사에서는 머리를 들고 살수 없는 자의 딸이다. 이러한 논리는 삼척동자에게 물어도 다 아는 일이고, 이 여자를 우리 사회에서 벌 주어야 한다면 모두 옳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한 자가 나라의 살림에 관해 이래라 저래라 떠들 수 있는 나라가 우선 요지경이고, 이러한 사회가 마치 민주사회인양 혹은 자유가 보장되고 인권이 보장되고 있는 시민사회인양 언론장난으로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가관이고, 이러한 사회현상은 나로 하여금 마치 정신병자들이 병동에서 발광을 하고 있는 것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귀양가서 자기 집안 삼대의 죄를 속죄해야 할 그녀에게 대통령의 후보니 뭐니 하는 사람들의 정신이 제대로 되었다는 것은 정말 세상사람들이 보고 우리가 무색해 할까봐 창피해 말 못하고 속으로 웃을 일이다. 또 그를 받들고 한자리 하려는 파렴치하고 꼴불견인 남자들을 보면서는 구역질까지 나옴을 참아야 했다.

2. 병의 진단

어제 1월 27일자 독일신문들은 일제히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학살한 잘 못된 역사를 되새기며 다시는 이러한 비인간적인 일들이 독일 역사에서는 없어야 한다고 여자총리로부터 나노라고 이름있는 정치인들이 굳게 맹서들을 했다고 보도했다. 61년이 지난 오늘도 그들은 비인간적인 것은 비인간적인 만행으로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히틀러를 추종하는 사람들에 대해 저주하고, 정치행위를 금지시키고, 공적인 장소에서 그러한 비인간적인 일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말하는 것 조차 못하게 하는 법률도 만들어 철저하게 실행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아직 미군이 점령군으로 많이 주둔하고 있었던 분단 당시도 그들은 미군이 모든 무기를 -여기에 물론 원자탄도 포함된다.- 독일국내로 들여 오는 문제라던가 군부대를 이동하는 문제에서 꼭 독일당국과 먼저 의논하고 양자결정에 따라 행하곤 하게했다.
이러한 정치를 두고 일반인들은 주권이 있는 나라고, 이러한 정치가 바로 선진정치고, 민주정치라고 말할 것이다. 또 많은 언론인들은 이에 어긋난 보도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비난 받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생업을 유지하고 자신들의 민주의식을 풍부히 넓혀가는 노력들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일반시민들 눈에는 정상으로 비치는 사회현상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왜 비정상인 사회현상이 정상으로 행세하는가.
이 점은 간단하다. 역사가 제대로 서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도적이 몽둥이를 휘두르는 바람에 주인은 모두 혼비백산하여 제정신을 읽은 까닭이다. 도적이 “빨갱이”니 “좌익”이니 하는 몽둥이만 들면 주인인 국민들은 모두 정신이 없는 세상이다. 이러한 사회를 놓고 민주화니 뭐니 하는 배웠다는 사람들도 딱하기는 먹고 살기에 바쁜 일반서민들과 다를 게 없다.

만약 독일에서 히틀러의 딸이나 아들이 정권을 잡겠다고 박근혜와 같이 날뛴다면 무슨 일이 일어 날까?하고 상상해 봤다. 물론 그러한 일이 애당초 일어 날 수도 없는 사회조건이지만 말이다. 국민들에게 민주적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어두운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실천하는 독일정치야 말로 “세계화” 물결 속에서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려는 나라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그간 우리 나라의 정치인들도, 학자들도 독일에서 배워야 한다고 많이 독일을 다녀 왔다. 특히 독일 통일 후에는 독일통일정책을 연구한다고 “통일”을 팔아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다녀 왔다. 그들은 독일에서 이러한 주권행사를 위한 노력 있는 정치의 근원을 연구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 통계수치만 복사하여 들고 들어 왔다. 그리고는 통일비용이 얼마고, 가난한 북을 어떻게 해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통일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얄팍한 꾀들만 연구해 지식을 장사속으로 팔고 있다. 퍼준다는 이야기의 근원이 바로 이러한 결과다.

이러한 정상과 비정상이 전도된 사회에서 바로 박근혜 같은 역적의 딸이 의젓하게 대통령 후보로 나타나게 되고 이를 너나 할 것 없이 앞장서서 보도하는 것이 마치 민주화된 나라인양, 시민사회가 성숙한 양 떠드는 것이다. 세계의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이 보고 웃을 일이다.
이처럼 정상이 정상으로 비정상이 비정상으로 되는 것이 선진적인 나라와 후진적인 나라의 정치풍토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지 경제수치가 아니다.

위에 든 예를 더욱 알기 쉽게 하기 위해 또 하나 간단한 이야기를 덧붙여 보자.

우리 나라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국민들과 의미 있는 약속을 멋있게 하셨다. 자주국방도, 자주외교도, 자주경제도 이야기 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이 되어 워싱톤을 방문해서 부시를 만나서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와는 다르게 독일 여성 총리는 총리로 되기 전에는 그가 속해 있는 기민당(기독교민주당)의 입장에 따라 상당히 ‘친미’적인 발언을 했다. 그러나 정작 총리가 되고 미국을 방문해서는 국민들의 정서를 잊지 않고 대변해서 미국이 국제관계에서 남의 주권을 일방적으로 침해하고 있는 일이 라던지, 세계인권선언에 어긋나는 인권침해에 대해 말이라도 하고 돌아 갔다. 그래서 그는 독일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많은 지지를 얻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선진국과 후진국, 주권이 있는 나라와 주권이 없는 나라를 분간하게 만드는 아주 초보적인 척도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3. 병의 여러 형태

애당초 첫 단추가 잘못 꾀이면 다음부터는 자동적으로 단추가 잘못 꾀이고, 바로 이러한 잘 못 꾀임이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사회적 혼란의 근본이 있고, 시초가 있는 것이다. 일본 총리가 야스꾸니 신사를 가는 일에는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제 집안에서 날뛰는 일제·미제의 망령은 대서특필로 앞장서서 당연한 일로 보도되는 – 이점에 있어서는 반민족적인 조중동은 물론 소위 ‘진보적’이라고 자처하는 언론매체들도 매한가지다 - 사회가 제대로 정신이 있는 사회인지, 또 36년간 우리 겨레를 억압착취하고 우리의 재부를 약탈해 갔으며, 800만이 넘는 우리 민족을 학살 했는데도 이러한 일제의 만행은 잊자고 하면서 외세의 개입으로 일어난 관계로 남과 북의 온 겨레가 3년간의 전쟁으로 400백만 정도 희생을 하게 된 것은 61년이 넘어도 잊을 수 없는, 대대로 교육을 시켜 후세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풍조가 아직도 사회에 존재하는 것이 정상으로 알고 있는 현실은 병중에서도 가장 빨리 고쳐야 할 큰 병이다.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잘못 되었으면 하루 빨리 고쳐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민족자주정신이 전도되어 겨레의 염원인 사회의 민주화도, 민족의 화해도, 조국의 평화적 통일도 우리 힘으로 이루기는 요원하게 되는 것이다. 국민이 제 정신으로 되어야 온 나라가 제대로 된다. 주권재민이란 이를 말함이다.

4. 병의 처방과 치료

박근혜 같은 역적의 딸을 놓고 야당대표니 뭐니 하며 정상으로 대우하는 사회가 어떻게 일제잔재를 청산한다는 말인가? 이러한 나라가 무슨 선진으로 가는 나라고, 주권 있는 나라란 말인가? 이러한 사회분위기에서 615시대의 “우리민족끼리”라는 말이 어떻게 겨레의 요구에 맞게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이제 우리는 백두산 겨레의 기둥 얼인 [홍익사상]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를 과학화하고, 체계화하고, 조직화해야 한다. 그 조직된 힘으로 외세와 그 앞잡이들을 온 사회에서 깨끗이 척결하고 민족정기가 살아나게 해 정상이 정상으로서 자리매김 되는 사회가 되야 한다. 그래야 더불어 사는 [홍익사상] 신봉자로서 선조들에게 보답하는 것이고, 오늘 우리 사회가 않고 있는 민족문제와 계급문제를 옳게 풀어 온 누리 인류의 정의와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2006년 1월 28일 원효탄

민족정기구현을 위한 홈페이지 소개: www.koreakjh.com *** 많은 독자들의 방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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