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얼마 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죠. 35년간 일제통치 아래 고통을 겪은 한국인들을 성폭행과 학살의 가해자로, 일본인들을 피해자로 묘사한 소설 ‘요코 이야기’가 중학교의 영어교재로 사용됐었죠. 아시아 역사에 무지한 미국 학생들에게 13년 동안이나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줬던 책, 이에 재미교포 학생들은 등교를 거부했고, 학부모들은 역사왜곡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힘겨운 투쟁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지난 1월 30일, 뉴욕의 공립 중학교가 교재 사용을 중단하기로 공식 결정했구요. 이렇듯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은 시간과 장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행되어야 할 과제가 아닐까요? 주변국들의 집요한 역사적 침탈 음모를 겪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민 개개인의 올바른 역사인식은 민족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를 회복해야 되겠죠. 자랑스러운 윈윈의 우리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우리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은 무엇인지 깨달고 국가와 국민이 함께 민족사를 뒷받침하는 ‘민족사 수호군’의 사명과 본분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요.

2007-02-21 17: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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