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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사태를 아시나요?
icon 시사모
icon 2007-02-14 0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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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사태를 아시나요?


<시사저널> 사태를 아시나요?

바로 당신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모든 권력과 성역으로부터 독립을 꿈꾸던 매체 <시사저널>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6월 중순, 삼성그룹의 인사 행태를 비판한 기사를 사장이 편집국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쇄소에서 들어내고 삼성 광고로 대체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항의하는 기자들이 수없이 징계를 당했고,마침내 기자들은 편집권 수호를 위해 지난 1월 5일부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은 1월 22일부터 직장폐쇄로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은 자본과 권력의 압력에 휘둘리기 일쑤인 척박한 한국의 언론환경에서드물게도 자신의 독립성을 지켜온 소중한 매체였습니다.

현실의 어느 정치권력에도 동화되지 않으면서 그 모두를 공론의 심문에 붙여왔고,자본도 조직도 작았지만 그 어떤 거대 자본 앞에서도 고개 숙이지 않았습니다.

취재원과의 관계라는 알량한 이유로 접대 받는 관행을 거절하고, 취재 경비를 대는 업계의 후원도 사양해온 매체가 <시사저널>이었습니다.


지금은 퇴직한 모기자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2000년 첫 기획으로 백남준 전을 개최하자 어려운 회사 사정을 감안하여 자비를 들여 뉴욕 취재를 갔습니다.

현지 취재를 간 한국 기자는 화랑의 후원을 받은 ㅈ일보 기자 한 명뿐이었다고 하지요.


이라크전이 발발했을 때 모기자도 그렇게 훌훌 전쟁터로 날아갔다고 합니다.

금창태 사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편집국장의 전결과 다른 선배 기자들의 지원으로 취재비를 감당하면서 발로 뛰었다는 이야기.

이런 기자들이 모여 한국사회에 필요한 말을 소통시켜온 곳이 <시사저널>입니다.


<시사저널>은 그동안 한국의 그 어떤 매체보다도 <삼성>이라는 견제되지 않는 거대 권력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 왔습니다.

<시사저널>이 삼성의 노조 탄압을 처음으로 기획 기사로 내보낸 것이 벌써 1991년의 일로 기억됩니다.

2005년 9월에는 “삼성은 어떻게 한국을 움직이나”라는 제목으로, 75면을 채운 유례없는 통권 기획을 감행하기도 했던 매체가 <시사저널>입니다.


독립언론 <시사저널>을 거대자본의 폭력 앞에서 지켜내기 위해 지금 당신의 소중한 힘이 필요합니다.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www.sisalove.com)에 가입해 주십시오.

이웃의 많은 시민들에게 이 사태를 알려주십시오.

기자들이 수호하려고 하는 편집권은 그들만의 직업적 권리가 아닙니다.

알 권리,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의 주체인 우리 모두의 시민적 권리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2007-02-14 0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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