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잃어버린 의동생 이충기를 찾습니다.
icon 김흥용
icon 2005-08-08 13: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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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의동생 이충기를 찾고 있습니다. 그의 가족(누가 이은옥, 동생 난옥, 윤희, 사촌 금옥)을 알고 계신 분이나 연락처를 알고 계시면 꼭 연락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1956년생이고, 동생 충기는 1958년생으로 기억합니다. 저희는 1967년경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 2리 미군기지촌 후문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 충기가 국민학교 4학년 때였지요. 저희 집에서 토끼와 새매를 기르고 있었는데, 동네 꼬마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그 중 한 명이 충기였습니다. 눈이 무척 크고 피부도 고왔어요, 성품도 좋았고요. 우린 친형제 이상으로 죽고 못 살 정도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방과후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만나는 일이 급선무였습니다. 그렇게 6년이 지난 후 저는 하사관 자원입대를 했습니다. 입대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충기 가족이 대구로 이사를 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곧바로 모든 가족이 이민을 갔다는 얘기를 친구를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이 5년간 군복무 후 3년 동안 해외 근무를 다녀온 상태였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연락이 두절되어 버린 겁니다. 워낙 없게 시작한 사회생활이라 바쁘게 살았습니다. 열심히 살았고요. 이제 나이도 들고 자리도 잡고 보니 과거를 돌이켜 보게 되는군요. 그럼 꼭 동생 충기가 있는 겁니다. 가족들에게도 여러 번 얘기를 했습니다. 찾아보려고 했지만 방법을 알 수 없었습니다. 무작정 왜관으로 가서 충기에 대해 알만한 집에 가서 6-7번 수소문했지만 한결같이 연락처를 아는 사람은 없었고 부모님이 두 번 정도 다녀가신 것만 기억하시더군요. 결국 인터넷에 간절한 마음으로 이 사연을 올립니다. 더 늙기 전에 건강한 모습으로 봐야 서로 더 기쁘리라 생각이 드니 마음이 바쁘네요. 주변에서 아시는 분이 있으면 꼭 연락주세요.
충기야, 네가 직접 이 사연보고 형에서 연락 준다면 그보다 더 바랄 게 있겠니?
보고 싶다, 내 동생 충기야!
2005-08-08 13: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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