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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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욱 더 강화하기 위해선 러시아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알다시피 쿠릴 열도는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이다. 일본은 쿠릴열도를 자신들의 북방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일본의 쿠릴 열도 반환 요구를 거부하면서 실효적 지배는 더욱 더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한국 정부가 분명히 참고할 만하다.
특히 러시아가 쿠릴 열도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세우며 도로, 항만, 공항 등 정비에 전력을 쏟는 것이나, 지난 2010년에는 일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드미트리 메드베더프 총리가 직접 쿠릴 열도를 방문하고, 지난 7월 초에도 다시 방문해 개발을 독려하기 까지 한 모습은 분명히 한국 정부에게 시사 하는 바가 매우 크다. 물론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이 같은 행보가 자국과의 외교관계를 망치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하였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시기 적절한 조치라는 생각이 든다. 방위백서에 8년째 독도를 자국의 땅이라고 외치는 모습이나,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왜곡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가르치는 그들의 편협한 행동을 봤을 때, 한국이 일본 정부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다.
이번 방문으로 양국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양국이 원만한 결과를 찾았으면 좋겠다.

2012-08-13 16: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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