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 실시했다며 그와 관련된 합동훈련 영상을 공개한 북한이 영상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은 ‘김정일이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지도했다’ 라는 제목의 16분짜리 영상으로 9월 7일 합동훈련이 열렸음을 전하고 있고, 여기에는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함께 훈련을 지켜보는 장면도 담겨 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북한에서 9월 초에 실시된 훈련은 소규모로 진행이 되었고, 방사포도 일체 동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합동훈련 영상은 다른 지역에서 이뤄진 방사포 훈련 장면을 의도적으로 짜깁기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다. 북한의 이런 의도적인 행동은 대외적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켜 북핵 대화 재개를 앞둔 한-미를 압박하고 체제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일 것이다. 그러나 2008년부터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의 와병설을 잠재우기 위해 군 시찰 사진 조작부터 지난여름 대동강 수해 사진 조작 등 화려한 전과를 자랑하는 북한정권의 조작 행위에 동요할 자 있을까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