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다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첫 번째 해외 방문을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이 아닌 한국을 선택한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선택이라 보며,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만남(정상회담)은 지난달 22일 유엔 총회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하네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들 한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 이웃!”이란 말을 자주하곤 하는데, 이러한 표현은 아마도 한일 양국이 지리적, 역사적으로 불행하고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노다 총리가 한국을 공식 방문해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북한 비핵화 및 북핵 6자회담 재개,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한 공조키로 한 것은 동북아, 세계정세(情勢)적으로 매우 큰 성과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노다 총리가 방한 시 한국의 옛 ‘조선왕실의궤’ 등 3종 5권 도서를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반환한 것은 양국민의 불신과 갈등을 풀고, 또한 양국이 정치, 이념, 민족주의를 초월해 군대 위안부, 독도 영유권 등 과거사 역사문제를 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번 한. 일 양국 정상(頂上)이 보여주었듯이 굳은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관계가 ‘따뜻한 이웃! 미래 상생파트너!’로 윈~윈~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