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 영화제가 오는 10월 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부산 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이 ‘비상의 꿈’이라는 슬로건으로 개관식을 개최했습니다. 영화의 전당은 착공 3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3만217㎡ 부지에 연면적 5만4335㎡ 규모의 '영화 전당'은 극장·공연장으로 쓰이는 '시네마운틴', 영화제 사무국 등이 들어선 '비프힐', 세계 최대 지붕인 '빅루프'를 이고 있는 '더블콘' 등 4~9층의 건물 3동과 야외 광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또, 겉에서 보면 초대형 지붕 두 개가 눈에 띄는데요. 그중 3500t 규모의 '빅루프'는 축구장 1.5배크기 이고, 이 지붕은 아이스크림콘 2개를 잇댄 듯한 작은 몸통 '더블콘'이 지탱하고 있습니다. 출렁이는 물결 모양을 한 지붕 아래 면에는 LED 전구 4만2600개를 붙여 밤마다 물감이 번지는 듯한 오색 찬란 색의 향연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독특한 조형미에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영화의 전당은 언제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영상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세계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영화의 전당은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용관 기능을 하면서 나아가 한국과 아시아 영상문화를 선도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겸해 부산이 영상 중심의 도시로 발돋움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