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국과 국교를 수교(修交)한지 내년이면 20년이 된다.
그동안 한.중 양국은 북한이라는 미묘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최근에는 안보군사 분야에 이르기 까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해 왔다.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민간인 포격 등 군사적 도발에 일부 시각차를 보여 왔지만, 중국 량광례 군사부장의 초청으로 한국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한반도 현안문제 등에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①고위급 국방전략대화 신설, ②군사교육 교류 재개, ③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해치는 도발 반대, ④재난구호 협력 강화 등 4개항의 공동언론보도문을 최초로 채택하는 등 양국 국방관계 발전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이번에 중국 군사부장이 북한(김 부자와 군부)의 입장과 눈치를 보지 않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우회적으로 북한의 공격(도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나 특히 중국 정부가 중국 경위 3사단과 공군 기지를 초청해 시범을 보이는 등 군사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는데서 한. 중 양국의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국방교류 협력은 가속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김 국방장관의 이번 방중을 통해 ‘시진핑’국가부주석과 환담 시 국군포로 가족 5명의 조기송환을 제의해 긍정적인 답을 이끌어 내는 등 활발한 군사외교로 양국의 국방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 지평(地平)을 열었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