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느 꽃뱀이 서울서초구성민교회에 새신자로 등록, 담임목사를 유혹하여 그 목회자는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었다는 것이다. 이 소문은 파다하다. 그래서 무슨 문제가 일어났냐고? 조용히 넘어갈 이 문제는 꽃뱀의 뒤를 봐주는 또 다른 침투조(조직폭력)로 넘어가게 되면서 꼬였다 한다.
신고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멀찌감치 팔짱을 끼고 있는 침투조에게 두려움을 먼저 느꼈으니 그럴만도 하다. 이들의 임무는 문제 당사자에게 접근하여 이 모든 사실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윽박질러 돈을 갈취하는 것. 요게 공갈 협박이라고 볼 수 없는 신사적인 방법이라고 이들은 말할지 모른다. 몸을 망쳐놨으니 몸값 20억을 내 놔라,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 빨리 결정해라, 그러면 없었던 일로 하고 조용히 입 다물겠다.
아닌 밤중에 웬 홍두깨, 그 목회자는 급기야 이러한 사태를 감당할 수 없어 유학을 빙자해 해외로 줄행랑을 치듯 빠졌나갔다 한다. 코미디에서나 있음직한 일이 어처구니 없게도 바로 우리 옆 교회, 거룩한 성전에서 일어났다. 부끄러워 경악조차 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