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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한인회 총회에 즈음하여......
icon 노 미자
icon 2005-03-24 08: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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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 즈음하여 !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양심의 소리가 자리를 잃어가서는 안돼!

그리운 고국에선 한·일간의 파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역사 교과서 왜곡에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의 날’ 선포까지 겹치면서 두 나라 사이엔 ‘봄 같지 않은 봄’의 냉기(冷氣)가 서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일간의 정세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사회를 바라보면서 떠오르는 말은 ‘무모(無謀)와 무지(無知)’라는 두 단어입니다.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나 한.일 간의 국가관계가 무모와 무지로 인해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음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2005년은 한국과 일본의 ‘우정의 해’ 그리고 한국과 독일은 ‘2005 한국의 해’로 지정되어 우리 한국을 정점으로 한 가깝고 친근한 각종 행사가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우익 세력들과 이에 동조하는 위정자들의 방조로 양국간의 우호관계가 금이 갔듯이 이곳 독일에서는 일부 몇 사람이 한인사회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각종 불법 행동을 자행, 교민사회를 갈등과 반목으로 몰아가며 몇 사람의 불순한 세력과 동원인력들이 교민사회의 파탄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공관에서는 4월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앞두고 ‘문제를 확산치 말고 제발 조용히!’를 이용하여 각종 교민 여론을 무조건적으로 덮으려는 모습을 바라보며 때론 개입하고 때론 방관하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법원에 의하여 불법 부정 선거로 원인이 무효가 된 한인회에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김종해 총영사는 한인회 명칭을 도용한 행사에 참가, 편들어주기를 서슴치 않았으며 대사관은 각종 모임을 통하여 마치 교민 여론 분열의 책임 전부를 한인사회 정상화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앞두고 얼굴 내밀기에 혈안이 된 회장병 오염으로 40년 재독한인사회 애국심의 발로인 순종적 정서를 이용, 공관은 교민 사회의 여론을 오도하며 갈등의 치유와 화합보다는 애매한 태도로 오히려 불신과 반목을 조장하고 있으며 이에 편승한 집단은 이점을 교묘하게 이용 교민사회를 무관심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부정선거의 시비로 법원의 1차, 2차 판결이 있었고 회장 등록이 법적으로 말소가 되는 등 초유의 갈등이 발생하였으나 자격 없는 자가 불법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총회 장소가 비밀리에 변경되고 명칭은 한인회 임시총회로 칭하였지만 회의 장소엔 회원들의 출입이 경찰과 사설 경호원들에 의해 봉쇄되는 등 해외 한인사회 역사에 그 유례가 없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어도 폭력 사태를 유발하지 않으려는 성숙된 한국인상을 위해 참아야 했기에 우리는 또다시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불법, 탈법을 자행하는 한인회가 마음에 안 들면 새롭게 한인회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독일 경찰과 법원관계자들의 답답한 의견보다도 멀리서 발뺌하는 척하며 ‘제발 소리만 안 나게, "제발 신문에만 안 나오게" 를 조바심하는 공관원들의 태도에 반해 두개의 한인회를 막아보겠다는 한국인의 전통적 정서가 맞물려 몇 번이고 생각을 다 잡아도 멀쩡한 우리 땅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억지에는 도저히 익숙해 질 수가 없듯이 유병호씨가 독일 신문사에 연락, 자신이 새로운 회장에 당선되었다고 떠벌리는 행동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독일 신문의 카니발 기사와 같은 답답함과 같은 분노를 느끼는 이유에서도 절대 익숙해 질 수가 없으며, 더 이상 방관 할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적하면서 지난 3월 19일의 임시총회가 새로운 소송을 만들기 위한 의도적인 또 다른 전략으로 판단되어 더 큰 하나를 위해 새롭게 한인사회를 탄생 시키고자 합니다.

첫째, 법원으로부터 부정선거로 원인무효 판결을 받고 3월 17일 등록이 말소된 무자격자인 유병호씨가 19일 임시총회를 개최하였고 당초 공고된 장소가 아닌 비밀장소에서 회원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개인적 모임이란 이유를 내세우며 독일인 사설 경호원들을 동원하는 등 한인사회 정서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무시하고, 한인들의 모임을 위한 임시총회가 아닌 일당을 받고 동원된 독일 사설 경호업체의 비호 속에서 불법 비밀 총회를 강행 하였다.

둘째, 회원간의 친목을 최고의 목적으로 하는 한인회 임시 총회장에 입장을 요구하는 지역 한인들은 물론 언론사 취재 기자까지도 경찰을 비롯한 사설 경호원 등 외부의 독일인들에게 통제를 위임하면서 항의하는 회원들에게 유병호, 문영희, 윤기대 씨 등이 직접 경찰을 불러 입장을 요구하면 구속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문제를 유발시켜 폭력을 유도하려 시도하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으로 많은 회원들에게 자괴감마저 안겨 주었다.

셋째,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의 부정선거와 공금 횡령 등의 주역으로 지방 한인회의 분규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조정해야 할 현 안영국 연합회장이 비밀 총회장 입구에서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 하였으며 박선유 연합회사무총장 등 현 임원들이 대거 합류하여 비밀 회의장 안내는 물론 회의를 주도하는 등 연합회장 및 임원들이 사명과 임무를 망각하고 한인회의 갈등과 반목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책임은 한인사회의 역사가 기억하고 용서치 않을 것이다.

넷째, 19일의 임시 총회가 장소 무단 변경과 회원 출입 봉쇄로 또 다른 법적 하자를 기록하였으며 또한 지난 2003년 26차 정기 총회의 부정 선거 판결과 같이 2004, 2005년 회비 대납, 대리 투표에 이어 타 지역 한인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까지 동원되는 무자격 회원의 부정투표가 또다시 발생하였다.

2003년 총회 때 한인회 재정보고서에 감사가 서명하지 않았고, 한인회보 '한인사회' 광고비 등이 명쾌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지역 거주 한인의 수가 무려 3천여명에 달하는데 불과 90여명이 동원되고도 위와 같은 부정 선거가 자행된 총회를 거쳤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닌 것을 아니라고" 하지 못하고 되지도 않는 소리와 행동으로 우겨대는 사람들 때문에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양심의 소리가 그 자리를 잃어가는 안타까움" 이라도 해소하고 "한인들에 의한 한인들의 한인회를 새롭게 정비하여 더 큰 하나를 이룩하고자" 합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독일 사설 경호원들에 의해 한인회를 통제 당했고 언제 까지 우리가 그들의 맹목적 통제에 우리 한인사회를 맡겨야 합니까? 독일 신문기자에게 회장 당선 사실 보도를 목메어 연락한 정황을 비추어 카니발참가 거부 기사의 무책임하고 창피한 독일 언론의 보도 내용도 누가 유발하였는지 그 책임이 명백하여 졌습니다.

그런 그가 우리 한국인을 대표하는 우리들의 대표가 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판단과 행동이 이제 필요한 시간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3월 23일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노 미자 외 위원일동
2005-03-24 08: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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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매 2005-04-04 07:45:34
유병호 3행시입니다.
유. 유유히 사라지고 싶었습니다.
병. 병신같이 시키는대로 할수박에 없었기에
호, 호호백발된다해도 똘만이의 의리는 지키겟습니다.

샤데 2005-03-25 07:48:17
의를 생각하며 행동하는 이들이 있음은 참 반가운 일입니다.
조심스러운 것은 이 지경이 되기 전에 마음들이 자꾸 서로를 비켜
갔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오리지널 의를 상대에게 설복 당함(?)
은 참기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이번 일로 식사들 걸르는 일이
안 일어나겠지요?

프랑크 2005-03-25 03:05:05
한인회의 생태적 한계가 마지막 결실을 보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임원회 하나를 해도 영사관 직원 모시고 하는 모임들은 이미 동포사회의 대표성을 저버리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도 재외동포재단은 앞으로 한인회라든가 한인회 연합회의 대표성을 잘 점검하여야 할 것입니다.

깡통 2005-03-25 02:58:21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 2003년 10월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총회(당시 회장 안영국)에 서명하지 않은 그 감사는 비대위측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필요하면 법정에서 증언하겠다'까지 했다는데, 또 유로저널 김 사장(전)과 교포신문 이 편집장(전)이 갖고 있는 자료에는 분명 그 감사 서명이 들어 있답니다. 이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조용한 것이 좋다" 하는 데는 또 그 "양다리 작전"이 참 유효합니다.

아, 좋은 대한민국... 동포사회는 언제나 멀리멀리 떨어진 낙도입니다.

진단.... 그런 곳에서는 재외공관의 네트워크가 빵빵하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