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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중국조선족들의 현황
icon 백두호
icon 2005-03-20 00: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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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우리 조선족들의 현황







일본에서의 우리 조선족들의 역사는 10여년을 넘어서고 있다. 80년대에 들어와서 중국이 개혁, 개방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대외 교류가 활발해졌으며 조선족 젊은이들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 유학하기 시작하였다. 추정에 의하면 현재 일본에는 3만 명의 조선족들이 상기 거주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유학생들이 5,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주로는 동경,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 분포되고 있으며 일부분은 일본 국적, 영주권을 취득하여 현지 사회에 서서히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을 여러분들께 널리 알리어, 상호 이해와 교류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하여 주로 동경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조선족들의 단체 및 그 현황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1990년에 <연변대학일본지역학우회> 설립을 계기로 하여 일본에서의 조선족단체들이 점차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1995년 3월에 당시 조선족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동경 文京區에서 재일본중국조선족 교류단체인 <천지협회(당시는 천지구락부)>가 설립되었다. 천지협회에는 천지청년회, 천지교육기금, 천지넷, 천지후원회 등 조직이 있다. 일찍 기관지인 <천지 인문>을 발행한 적이 있으며 현재는 주로 공식 사이트 천지넷(www.tianchinet.com)을 통하여 정보 및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사이트는 2002년9월 3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50주년을 기념하여 개통하였다(현재 성립10주년 계기를 하여 수정 중). 천지협회의 주요한 활동은 연간 조선족 체육대회, 망년회, 댄스파티, 취직경험교류회, 연구 토론회 등 친선 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 중국조선족소년보와 협력하여 <천지장학금>을 설립,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5년 동안 천지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현재는 조선족사이트인 쉼터와 협력하여 <사랑의 손길(http://fund.shimto.net )> 홈페이지을 만들어 조선족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벌리고 있다. 천지협회는 금년 3월에 성립 1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1999년 1월에 조선족 연구자, 대학원생들이 주체가 되고 조선족 문제를 연구하는 일본인, 재일본코리안들이 참여하는 전문 연구단체인 <중국조선족연구회>가 성립되었다. 2001년 12월에 중국조선족연구회는 천지협회와 공동으로 제1차 재일본중국조선족 국제심포지움(테마: <21세기 조선족의 발전 및 동북아지역 교류와 발전에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주요한 활동에는 두달에 1회씩 조선족 문제에 관하거나 조선족 연구자들이 발표하는 연구토론회가 있다. 금년에 들어와서 동경지역을 중심으로 조선족기업가 조사 연구 프로젝트를 자체로 진행하고 있다. 초보적인 조사에 의하면 조선족 음식점 30여개를 비롯하여 100개의 기업이 동경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조선족연구회에 구체적인 사항은 연구회 홈페이지( http://tokyo.cool.ne.jp/chugokuchyosenzoku/)를 참고하기 바란다.

2000년 9월, 동경에서의 조선족 첫 음식점 <千里香>이 동경 六本木에서 개장하였으며 현재는 이러한 음식점들이 30여개를 초과하고 있다. 주로 우에노, 신오쿠보, 요코하마 등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분포되어 있으며 타향에서의 조선족들이 고향 맛을 볼 수 있는 동시에 다른 하나의 교류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01년 10월 조선족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동북아청년연홥회>가 성립되었으며 현재는 중국인, 일본인, 동남아시아지역 출신의 유학생 등 다국적, 다민족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주로는 매주마다 진행되는 축구 훈련 및 경기를 통하여 유학생들 사이에 유용한 정보 교환을 하고 있다.

2001년 11월에 일본에서 본부를 두고 조선족어린이 조학장학단체인 꽃망울회(www.kcw21.com)가 발족하였다. 현재 연변지역을 중심으로 중, 소학교의 30여명 조선족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일본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한국 등 지역의 조선족 유학생, 직장인, 한국인, 일본인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조학지원단체로 성장되었다.

2002년 3월 조선족들의 전문 축구팀인 <백두산천지팀>이 발족하였으며 동년 9월에는 일본지역 코리안들을 대표하여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50주년 기념 축구대회에 참가하였다. 2002년부터 동경에서 진행되는 유학생 축구경기에서 매번 우승을 하는 강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 연변관 축구팀, 스왓토 조선족 축구팀 등 비정규적인 조선족 축구팀이 있다.

2002년 9월에는 조선족 온라인 커뮤니티인 쉼터(http://www.shimto.com), 나가자(http://www.nagaza.com), 느낌(http://www.nukim.com )등 사이트가 거의 같은 시기에 개통되었다. 이 중에서 쉼터는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히 벌려 현재 동경에서 2차, 관서지역에서 3차 모임을 벌렸다.

2004년 2월에 조선족산재지역 어린이 후원회인 <진달래마을(http://www.jindalle.net)>가 오사카지역을 중심으로 발족하였으며 이 단체도 일본, 한국, 미국, 중국 등 지역에서 회원들이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2005년에 들어와서 천지협회 성립 10주년을 계기로, 중국조선족연구회와 천지협회는 기타 조선족 단체들과 연합하여 제2차 재일본중국조선족 국제심포지움을 기획하고 있다.


이상,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보를 기초로 하여 동경지역에서의 조선족 현황에 대하여 나름대로 적어 보았다. 2001년 제1차 재일본중국조선족 국제심포지움 때에 동경지역의 조선족 130여명(유학생, 취학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제2차 재일본중국조선족 국제심포지움에는 조선족기업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기초로 하여 상호간의 네트웍을 구축을 추진하며 나아가 <조선족상공회>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본 고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글로서 어느 한 단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관련 정보도 개인적인 제한으로 말미암아 객관성, 전면성이 결여하다고 생각된다. 혹시 틀린 부분이 있으면 널리 이해하시고 정정을 연락주시기 바란다. 다만 이러한 상황을 널리 알리어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좋은 건의와 지혜를 합치어 우리의 힘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여기 일본지역에서 뿐만아니라 중국, 한국, 미국 등 기타지역에서도 조선족 관련 활동이 보다 활성화되어 상호간의 교류와 협력을 진행하여 우리 조선족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부유하게, 그리고 문명하게 발전되도록 추진하는 것이 개인적인 가장 큰 소망이다. 성의적인 건의와 지적을 진심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백두호 작성

2005년 3월 19일
2005-03-20 00:24:15
222.0.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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