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현지동포기자도 모른다 부끄럽게도.
icon 이은희
icon 2005-03-16 23: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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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신문 지난 호에 "재외동포 포상 명단 왜 공개 안 하나"가 실렸다.

외교부는 "정부표창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단, 현지 동포언론에 실린 내용들을 종합하면 대충 명단과 포상 이유가 나올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동포 기자로서 말하건대 부끄럽게도 현지동포기자도 정확히 모른다. 독일 내 어느 공관도 보도자료에 정확하게 포상이유를 밝힌 적은 없다. 물론, 되물어 보는 것도 번거롭다는 상식에 동포기자는 알아서 기는지도 모른다.

독일에 3개 공관이 있는데, 베를린 대사관에서 온 자료는 언제 어디서 표창 전수식이 있다는 소식이 적혀 있을 뿐 표창자 명단은 없다. 그나마 본 분관에서 온 자료에는 수상자 명단과 이름 뒤에 소속 단체가 있어, 그 단체 활동이 포상 이유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의 경우는 본인이 "표창 전수식"이란 것이 초대하는 담당영사에게 "공적 실적"이란 것이 어떻게 나와 있느냐가 물었다. 밝힐 수 없다는 것이 답니다. "표창 전수식"이 있는 날, 편집 마감을 하다 말고 지각을 하여 달려간 영사관에서 담당 영사에게 다시 물었다. "공적 실적" 공개해 주십사고...

"공문이어서 안 됩니다. xx 신문에도 주지 않았습니다." " 좀전에 총영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늦게 오셔서 못 들어셨군요."

제대로 기자질을 하려면 또 한번 문서로 청구해 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귀찮다. 대충 알아서 써라. 털어보면 다 한 가지 쯤은 이 좁은 교포사회에서 봉사하고 산다. 그리고 기자는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대충 알아서 쓴다.

그렇게 "재외동포 정부표창"의 보도는 구성된다. 전문성 부족? 그것도 맞다. 그러나, 일손 부족, 시간 부족, 신경 부족 등도 이유다. 그렇게 다들 알아서 긴다.
2005-03-16 23: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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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동포 2005-03-19 09:49:47
엘리트의식은 무슨... 얼어죽을.. 지들하기 싫으니까 안하는거지... 공무원을 계속 철밥통으로 만들어주니 일을 엉터리로 하지.. 영사업무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지, 외교부에서 왕따 당하는 직원들이 하는 업무가 아니다. 영사업무의 전문화는 꼭 필요하다.

미국동포 2005-03-18 01:41:44
죽일 놈들 그놈들의 엘리트의식이란 열등의식의 표출이다. 전에는 외무고시 패스해서 외국나가는 자리가 좋았지만 지금은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뒤지는 자리다. 그놈들의 열등의식이 동포사회를 망가뜨리고 있다.

Peter 2005-03-17 22:14:46
제 생각엔 외교부의 안이한 집행이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몇몇 공무원님의 업무과중을 이유로 회피하는... 답변이 아닐까요? 외교부를 바꿀려면 좀 괴롭혀야 되지 않을까요. 지금같은 세상에 이렇게 대응하는 외교부공무원이 아직도 있다는건 쪽~팔린겁니다.